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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와 CT, 초음파 검사는 어떻게 다른가?

소울더스 2017. 4. 12. 23:54


안녕하세요 소울더스 입니다. 한국드라마에 거의 나오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바로 병원이죠. 갑자기 건강에 이상을 느낀 주인공 또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이 뜻밖의 불치병 선고를 받고 좌절하는 모습, 느닷없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온 모습을 다들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또 불치병이야? 하여튼 한국 드라마는..."하면서도 보게 되는게 한국 드라마의 특유의 매력이죠. 



병원에 온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약속한 것처럼 MRI, CT 같은 초정밀 검사를 받곤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워낙 짧게 다루다 보니, 이들이 어떤 검사를 어떻게 받는 건지 제대로 알기도 힘들고 실제로 비용도 만만치 않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오늘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이들이 어떤 검사를 받는지,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MRI(Magn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 검사는 자석으로 구성된 통 속에서 고주파(Radio Frequency Pulse)를 쏘아 인체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를 측정하여 영상화 하는 기술입니다. 뇌종양, 뇌출혈, 뇌감염, 허혈성 뇌경색 등 뇌 질환이 의심될 때나 척추, 근육, 관절질환 등을 검사할 때 유용하게 쓰이죠. 


MRI는 방사선 피폭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고,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비침습적 검사(초음파검사 등 신체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할 수 있는 검사를 말합니다)입니다. 또한 환자의 체위를 움직이지 않고도 인체의 모든 부분을 단면 혹은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질병의 우뮤를 검사할 수 있으나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MRI 검사 시 체크 : 검사실 내부는 강한 자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금속은 반입할 수 없습니다. 보청기나 틀니, 머리핀, 시계, 열쇠, 카드 등 금속성 소지품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머리나 심장에 금속재료를 이용한 시술을 받은 분, 금속 파편이 머리에 있는 분은 반드시 의사로부터 검사 가능 여부를 확인 받아야 합니다.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 X선을 이용하여 인체의 횡단면상을 영상화 하여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선명한 단면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촬영, 초음파 검사에 비해 객관적이고 해상도가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X선을 이용한 검사이므로 방사선 조사에 따르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CT 검사는 일반적으로 흉뷰와 복부의 질환, 다시 말해 두경부(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 폐, 간, 식도 등 거의 모든 장기의 종양성 질환 및 외상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물론, 어떤 질병에 어느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담당 의사가 결정합니다. CT 검사의 대부분은 검사 종류에 따라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혈관 조영제를 주입하는 게 특징입니다. 



▶ CT 검사 시 체크 : 검사 전 주입한 조영제가 구토나 두드러기, 쇼트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해당 반응 발생 시 촬영 전 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대개 복부 CT 검사 시에는 약 6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임산부는 될 수 있으면 CT 검사를 피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 납 가운을 두르고 저용량 조사 C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해가 없고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영상 검사법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초음파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젤을 바르고 초음파 탐촉자를 밀착시켜 검사를 진행 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나 갑상선, 복부, 유방, 등에 이상이 느껴질 때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많이 활용 됩니다. 또 건강검진 시 종양이나 기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나 CT에 비해 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시 체크 : 검사에 앞서 수용성 젤을 바를 때 이물감이 들 수 있지만, 검사 후 바로 닦아내면 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세를 변경하거나 호흡을 조절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정밀 진단을 위해 고액 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의 말을 듣는다면 혹시나 검사 결과가 좋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비용 때문에 망설여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비용 부담이 때문에 검사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