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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을 보셨나요?
소울더스
2017. 2. 2. 01:14
안녕하세요 블로거 소울더스 입니다. 2007년에 개봉한 1번가의 기적을 다들 보셨나요? 임창정 형과 하지원 누나가 나오는 코믹한 영화였죠. 개봉 당시 전국 257만 관객을 동원한 1번가의 기적은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을 통해 충무로 코믹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하신 윤제균 감독이 진정성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색즉시공'으로 420만의 흥행을 자랑했던 임창정, 하지원 커플과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기도 하지요. 색즉시공은 안 봤는데 하지원이 나왔다는 정보를 보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원 누나 사랑해요.
철거 전문인 필제(임창정)은 부하를 데리고 재개발 대상지인 청송마을로 갑니다. 필제는 보스에게 사흘 안에 전부 처리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처음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죠.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마을 사람들이 흉기 들고 덤벼드는 통에 필제는 도망 다니기 바쁩니다. 또한, 필제는 지구를 수호하겠다는 어린이들에게 시달리고,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복서 명란(하지원)의 수발까지 들게 되죠. 이때 얼마나 불쌍했던지. 기자로 속이며 달동네를 소문나게 하고, 수도를 만지작하면서 물도 콸콸 나오게 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자연스레 교화되어버립니다.
1번가의 기적은 전반적으로 현실 속에서 경쾌한 분위기를 잘 이어가며 웃음, 연민, 안타까움, 분노와 감동 등 다양한 감정들을 잘 녹이는데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원 누나의 옛 모습을 보게 돼서 좋았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