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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임

이스이터널에 대해

소울더스 2017. 1. 30. 09:54

안녕하세요 블로거 소울더스 입니다. 팔콤 시리즈에 대해 포스팅을 많이 하죠? 그만큼 제가 제일 종하는 게임이 RPG인 팔콤 영웅전설 및 이스 시리즈 입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멈칫합니다. 누가 이 글을 읽을까? 누가 이 글에 관심을 줄까? 하는 생각이 있지만, 뭐 주저리 깨작깨작 쓰다보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도 있을 테고 피식 웃음을 주는 글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럼 이스이터널에 대한 제 간단한 생각 적어봅니다. 

이스 이터널은 리메이크의 기본인 그래픽과 사운드의 향상뿐만 아니라, 메뉴얼의 스토리 부분에만 적혀있고 실제 게임에는 없는 발바도 항구의 추가, 그 외에도 원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스토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지금도 리메이크의 표본이라고 불리는 작품이며, 올드팬과 신규 유저층을 동시에 잡은 이상적인 리메이크작이죠. 다만, 연출이 너무 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올드팬들도 간혹 있습니다.. 사양 역시 착해서 486 후기형 사양(DX66Mhz/16MB RAM)으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었죠. 패키지엔 16MB 이상이라고 적혀져 있지만, 8MB로도 구동이 됩니다. 이때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사양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으니 보스전 난이도가 토하게 어렵다. 특히 박쥐 보스인 바쥬리온과 최종 보스인 다크 팩트가 그 악명이 높다. 이것 때문에 때려치운 사람도 있을 정도. 게임 자체의 플레이 타임은 대략 5시간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보스전에서의 리트라이 횟수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결정된다고 봐도 된다. 바쥬리온의 경우 일정한 패턴을 익히고 은 무장 착용을 완료했다면 생각보다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일단 패턴을 깨닫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하지만 다크 팩트는 그런 것이 아예 없다. 반은 운에 의존한다고 봐야…. 사실 다암의 탑 보스들은 대부분 악명이 높다. 이후 팔콤에서는 난이도를 쉽게 한 이지모드 패치를 내놓았고, 이후 VERY EASY 모드까지 들어간 VE버전이 발매되었지만, 문제는 패치가 나왔을 때 만트라는 이미 망해버린 것. 한글판용 패치는 나오지 않았고 일본판 패치는 당연히 적용 안 됩니다.

난이도로 매우 유명한데 팔콤의 사장 콘도 토시히로도 이 시절에 디버깅 작업을 하면서 모든 스태프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붙어도 다크 팩트를 격파하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하자 화난 돈 콘도의 선배가 프로그래머들을 불러서 클리어시킨 일화가 있다. 심지어 프로그레머 본인들도 몇 번 게임 오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던 모양인데 일단 클리어가 가능한 걸 확인해서 그대로 출시한 모양인데 그래서 이런 전설이 탄생했다. 이스 1 & 2 완전 판이 발매되면서 단종되었지만, 한국에선 완전 판이 정발이 안돼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만트라에서 한글화 발매.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한정판 특전을 일반판 패키지에 넣거나 TV 광고를 하는 등 무리한 행동으로 예산을 쓰는 바람에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98년 4월에 나온 게임이 99년 1월에 우리나라의 게임 잡지 PC 게임 메거진의 번들로 나오게 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스토리의 이스 시리즈는 설정 자체를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한 명의 청년이 노년이 될 때까지 온갖 일들을 겪게 된 일들을 전기 형식으로 풀어쓰는 것이 이스 시리즈의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숱한 업적 중에는..아니 위업으로 불릴 만한 것으로 마법을 봉인시키고 마왕을 물리치는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 상을 남긴 캐릭터 중 하나이죠. 여성들의 마음을 홀려놓고 나 몰라라 책임지려 들지 않는 태도가 있기도 하는 둥. 여성관이 너무 묘한 것은 아무래도 무려. 여신을 상대로 사랑한 나머지 인간이 눈에 차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분명 설정이나 단편 소설 등에선 말을 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확실하게 나오지만, 정작 게임 도중에는 어지간한 경우 3자 가 풀이하듯이 묘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이나 대사가 없다 보니 대체 성격이나 개성을 모호하게 추측할 수밖에 없지만, "사람을 볼 줄 모르고 뒤통수 처맞으면서도 전투능력이 엄청나다.베거나 공격하는 기본 동작보다도 공기가 맑은 곳에만 있으면 체력이 재생되는 무시무시한 트롤의 피를 이은 인간일 가능성이 무척 높다." 사실 액션 RPG 계열의 게임에서 아돌 크리스틴 처럼 가만히 있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주인공은 정말 드물고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무언가 아이템을 쓰던지. 마법의 도구를 사용하던지 혹은 그냥 여러 가지 마법을 써야만 체력이 회복되는 여타 게임과는 참 다른 느낌이다.어쩌면 정말로 트롤의 피를 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이스 이터널 한정판에 실려있는 단편 소설집에 아버지의 모습은 전혀 나와 있지도 않고 어머니에 대한 묘사도 짧다. 그래서 그런 추측을 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이스 1과 2 등 여러 이스 시리즈는 본래 2편을 끝으로 이스에 대한 이야기는 끝났고 아돌 크리스틴의 다른 모험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 이스 시리즈는 본래 맥이 끊겼어야 할 작품이었지만, 어느 날 뜬금없이 PC용으로 이터널 이라는 시리즈에 제목을 덧대어 발매되었는데 이게 참 퀼리티가 높다. RPG만이 아니라 여러 대부분 게임은 2D 입체적이지 않은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출발했으며 90년대를 넘어선 2000년대인 지금 꽤 시대가 흐르게 되었고 현재는  2D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그다지 발매되고 있지 않은 형태이다.단 이것은 상업용으로 팔리는 것을 상정한 게임에 주로 한하며 동인업계에서는 예외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아무튼 그런 시대의 추세를 역행하듯. 손으로 그려내는 그림 실력이 늘어나면서 2D에 여러 가지  효과를 부가하는 등 게임 기술에 대한 조합과 발전을 엿볼 수 있었으나. 정작 제일 중요한 건 바로 게임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아돌 크리스틴은 산골 마을에서 자라난. 모험하다가 애가 생겨서 돌볼 처지가 되어서 밭 갈고 땅 파는 신세가 된 아버지에게서 자라나면서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싶었다는 아버지를 닳은 모양인지 여러 곳을 떠돌면서 항구마을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여비를 벌면서 정보도 수집하던 도중 에스테리아라는 기이한 현상으로 왕복이 불가능해져 버린 섬에 관한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곳으로 가고 싶은 결심을 품게 되어 전 재산을 털어서 작은 배를 구하여 그곳으로 가게 되는데 당연하지만, 에스테리아 섬으로 가다가 폭풍우를 만나 하마터면 죽을 뻔하였으나 어떻게든 해변으로 기어들어간 후 갈증과 타박상과 통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괴물에게 당하려는 찰나.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받게 되고 정신을 잃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 시스템은 전투도 아이템도 정말 간소합니다. 

복잡할 것도 없고 매우 간단하지만, 심오한 형태로 만들어졌음을 엿볼 수 있는데 여타의 게임과 달리 복잡한 조작이 거의 없습니다.

"적에게 달려드는 것" 뿐이다.

나중에 마법을 익히기도 하고 슈팅게임처럼 변하긴 하지만, 그것을 활용하려면 꽤 게임을 진행해야 하며 기본은 그냥 적에게 달려든다. 그 하나지만, 정면으로 부딪쳤다간 아돌은 괴물에게 되려 썰리고 만다. 그래서 살짝 옆으로 비켜서서 공격을 가하는 측면을 노리는 것이 요령으로. 여기서 푼돈을 모아가면서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레벨도 맞춰지는 신기한 구조로 되어 있다. 과거 시리즈에선 이 적에게 다가서는 행동을 하더라도 따로 가 표시된다거나 움직임이 없는 탓에 "몸통 박치기" 로 적을 상대하는 느낌이었으나 이터널 시리즈에서부턴 상대방을 베어내는 듯한 하얀 빛을 띤 가 나타나게 되었기에 그런 단점은 "절반" 정도만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뛰거나 걸어 다니면서 적을 베는 모습을 끝내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추측이 됩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전투 행동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충실히 해나가고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서 차츰차츰 진실에 도달해나가는 즐거움이 이스 이터널의 재미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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