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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울더스 입니다. '푸들'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있으시죠? 깔끔하게 미용을 하고 주인 품에 안긴 새침한 강아지 한 마리. 뽀족한 주둥이를 치켜세우며 '난 아무 곳에서나 앉지 않는 격조 높은 개' 라고 주장하는 그 모습이 얄미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푸들과 함께 살다보면 곧 깨닫게 됩니다. 누구보다 쾌활하고 명석해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장난 꾸러기가 바로 푸들이라는 사실을요.
멋을 아는 강아지
푸들(Poodle)의 이름은 '물장구를 치다'라는 뜻의 단어 'pudeln'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이름대로, 과거 사냥꾼을 도와 물가에 떨어진 새를 주워오는 회수견의 역활을 해온 게 바로 푸들이죠. 머리와 가슴, 다리 등을 남겨두고 바짝 미는 푸들 대표 미용인 '콘티넨탈 클립'도 수영에 최적화된 손질법이었습니다. 푸들이 원래 그런 털 모양을 타고 난게 아니기 떄문에, 자라나는 털을 다듬지 않고 방치하면 금세 삽사리가 된 당신의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본 스테레오 타입 푸들의 모습만을 기억하던 사람들에겐 낯설지만, 그것도 꽤 귀여운 모습이죠.
푸들은 대형견인 '스탠다드 푸들' 부터 '미니어처', '토이' 등 가지각색의 몸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강아지 시절엔 나중에 얼마나 클지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토이 푸들인 줄 알고 데려왔더니 어느새 덩치가 집채만 해졌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큰 몸에도 불구하고 무한 응석을 부리는 녀석은 여전히 귀여운 당신의 강이지인데 말인데 말이죠.
푸들은 모색도 다채롭습니다. 대중적인 흰색부터 갈색, 살구색, 검정색까지. 잘 빠지지 않은 곱실한 털과 다양한 빛깔을 지닌 푸들은 콘티넨탈 클립은 물론 브로콜리 컷이나 테디베어 컷, 비숑 컷 등 체형에 따라 스펙트럼 넓은 미용법을 소화해내는 멋쟁이 반려견입니다.
Who is the Toy?
푸들은 지능이 굉장히 뛰어난 편입니다. 1위인 '보더 콜리'에 이어 머리가 좋은 개 2위에 올랐으니 이른바 천재견이라 불러도 무방합니다. 토이 푸들은 소형견 중 상위권의 지능 지수를 자랑하며 화장실 훈련은 물론 앉아, 엎드려, 손 등 기본 훈련부터 다소 고난이고의 동작까지도 비교적 수월하게 배웁니다.
실제로 푸들을 키워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들의 뛰어난 두뇌를 장점으로 얘기합니다. 오래 전 헤어진 전 주인을 기억한다거나 잃어버렸던 집을 제대로 찾아온다거나 하는 특별한 경험이 없더라도, 윽박지를 일 없이 단호한 어조만으로도 동작을 완벽하게 습득하는 푸들의 명석함엔 많은 반려인이 감탄합니다.
그 좋은 머리로 창의적인 사고를 치는 건 덤이죠. 푸들이 자신을 야단친 가족의 머리맡에 똥을 싸 복수 했다는 이야기도 이미 너무 흔해 '웃픈' 경험담입니다. 또, 자신을 예뻐하는 사람의 행동 패턴을 파악해 이용하기도 하죠. '토이 푸들이래서 귀여울 줄 알고 데려왔는데, 이 녀석이 오히려 날 장난감처럼 가지도 논다'라는 얘기도 나올만큼 말이죠.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당신의 강아지. 맑은 눈망울을 하며 눈치는 보는 푸들에게선 샤샥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다다하는 반려견
이처럼 예쁘고 똑똑한 당신의 강아지는 순한 심성으로, '3대 천사견'이라는 명예로운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사교적인 품성으로 다른 동물 및 가족과 잘 지내며, 공격성 또한 거의 없습니다. 초보 반려인에게 가장 추천하는 강아지로 꼽힌 것도 무리가 아니죠.
그러나 푸들이 마냥 얌전할 것이라 안이하게 판단하진 말 것.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맞닥뜨릴지도 모르니 말이죠. 혹시 '우다다 하는 강아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고양이만 우다다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높은 활동성을 가지고 있는 당신의 강아지는 때로 거실을 초원처럼 질주하는 맹렬한 '우다다'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를 가리켜 푸들의 견주들은 '그분이 강림하셨다'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같은 성향은 나이가 먹을수록 나아지나,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으로 푸들의 질주 본능을 충족시켜 주도록 합니다.
유독 사람을 좋아하는 푸들은 주인이 없는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따라서 분리불안이 올 가능성도 큰 견종이죠. 어렸을 때 부터 분리 훈련을 철저히 시키는 것과 더불러, 애초에 자신의 생활 패턴을 충분히 고려한 후 입양ㅇ하는 것이 강아지도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동그란 얼굴, 순한 눈매와 더불어 쾌활한 심성을 갖춘 당신의 강아지. 걷는 곳곳마다 긍정 에너지를 흩뿌리는 재기발란한 푸들은 지친 당신의 일상 속 비타민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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